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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보급된지 얼마 되지 않아 신문지면이나 광고, 사람들의 대화에서 언제나 빠지지 않고 가장 많이 등장하는 말이 바로 『웹 (Web)』이다.

일반적으로 웹디자인이라고 하면 컴퓨터로 그림을 그리는 일이다.
틀린 말은 아니다. 웹디자인의 주된 업무는 컴퓨터로 그림을 그리는 일이니까.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사이트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그래픽 인터페이스를 제작하고, 이것을 HTML(Hyper Text Mark up Language)로 코딩하는 일을 웹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좁은 의미에서의 웹디자인이다. 웹이라는 매체는 항상 변한다.
변화무쌍하기 때문에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고,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매력을 느끼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딱 꼬집어 말할 수 없는 여러 가지의 속성을 품고 있다.

감성을 자극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철저한 마케팅이 뒷받침 되어야 하는 광고 같기도 하고, 상업적 논리가 에누리 없이 적용되는 기업 같기도 하고, 아무도 모르게 읊조리는 독백 같기도 하고, 영화나 텔레비전 같기도 하고, 불같이 일어나는 혁명 같기도 하다.

이런 환경과 속성을 지닌 웹에서 단지 그림을 그리고 HTML을 코딩하는 일을 웹디자인이라고 정의하는 것은 코끼리의 꼬리를 만지고서 그 모습을 상상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웹은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실현시키는 일이다.
대상을 정하고, 그 대상에게 무엇을 전달할 것이며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
또 이에 대해 어떤 반응을 요구할 것인가를 계획하고 실천하는 일이다.
그러므로 그래픽 인터페이스 디자인과 HTML 코딩은 눈으로 보이는 구체적인 형태의 작업이며, 웹의 특성을 이해하고 시각 디자인, 정보 디자인, 기술 디자인의 요소를 복합적으로 조합시키는 것이 본질적인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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